최경환 “경제활성화,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할 때”
2015-07-23 이병우 기자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이후 열린 첫 당정 회의에서 경제활성화에 당정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가진 정책협의회에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및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모두 발언으로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면 당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지금 가장 시급한 내수회복이, 민생안정, 경제혁신 등은 혼자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첫 번째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미약한 회복세마저 주춤 한다”며 “경기회복 불씨가 꺼지는 것 아닌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미래의 잠재리스크로만 여겨져 왔던 가계부채와 고령화, 이런 구조적인 문제들이 현재 당장의 소비와 투자를 저해하는 현안이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최근 우리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 라는 거시경제 회복 증상을 나타내면서 내수와 수출, 가계와 기업 모두가 위축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는 “첫째 내수활성화, 둘째 민생안정, 셋째는 경제 혁신이다”면서도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도 경제정책과 같은 그런 맥락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그러기 위해서 그는 “당장의 어떤 재정건전성 보다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재정건전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렇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재정지출 규모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