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비자포럼, 수입차 수리비 절감 방안 모색
34회 포럼 여의도 의원회관서 개최…“수입차 AS 기대 이하”
2015-07-23 정수남 기자
[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점유율 15% 시대를 맞았으나, 여전히 차량 수리비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미래소비자포럼과 금융소비자연맹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입외제차 불만,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34회 포럼을 진행했다.김현(사진) 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입차의 실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입차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소비자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입차의 부품조달 수요, 공급 메카니즘의 비효율성과 부품 재사용을 위한소비자 실천 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이날 포럼에서는 여전히 고가인 수입차 수리비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포럼에서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수입산 및 국산 자동차부품의 사용 실태와 향후 개선방향’을, 양채열 교수(전난대 경영학과)가 수입자동차 수리비 절감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김 교수는 발표에서 “올해 수입차 판매가 20만대 이상, 점유율은 15%에 육박,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요구사항도 증대되고 있다”면서도 “수입차의 고가 부품비와 공임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양 교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품의 △독점적 공급 구조 개선, 소비자의 부품 정보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정보 비대칭 해소, 과잉 정비와 수리의 △보험 특유 문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포럼에서는 박명희 미래소비자포럼 공동 대표의 사회로 고승현 회장(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장), 오병성 전무(한국자동차부품협회), 이상돈 팀장(보험개발원 기술연구소), 전원식 감사(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엽합회), 조유현 교수(중앙대 사회복지학부) 등이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에도 수입차 부품 폭리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있다”며 “국회에서도 수입차 수리비 폭리근절과 대체 부품 도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19일 자동차관리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렌트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민 의원은 전했다.민의원에 따르면 이 법안은 △대체부품 도입위한 민간 성능·품질인증기관 지정 △수입차 표준 정비시간·시간당 공임비 공개 △자동차 하자 여부 설명 의무화 △렌트업체의 정비업체 리베이트 제공 금지 △불법 중고차 매매 근절 위한 신고 포상금 제도 운영 등을 담고있다.민 의원은 “대체부품 활성화는 본질적으로 경쟁촉진형 부품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만족과 수리비 절감, 부품 회사의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민주화와 함께 창조 경제의 성격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한편,이날 포럼에는 민 의원을 비롯해 이언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등과 포럼 관계자, 자동차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