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출 늘고…영업익·순익 마이너스 성장
상반기 매출 1조7천억원, 4%↑·판매 6.9%↑…환율 하락·통상임금 탓
2015-07-23 정수남 기자
[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내수 3만3235대, 수출 4만1000대(반제품 포함) 등 7만4235대를 판매해 △매출 1조7283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 순손실 1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상반기 판매는 세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세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다만, 급격한 환율 하락 등 수출 채산성 악화로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15% 확대됐다.이 기간 내수 판매 역시 13.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26.4%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2.8% 증가하는데 그쳐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수출도 환율 하락으로 지난 1분기 상승세(10.6%)를 2분기(4.8%)에 지속하지 못하면서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2.1% 소폭 증가에 그쳤다.상반기 쌍용차는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수출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내수 제품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규모도 확대됐다고 전했다.이유일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며 “다양한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