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6월 매출 ‘뚝’…여름상품 판매 부진 탓
2015-07-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낮은 기온 등으로 여름 상품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5.9%, 전달보다 6.7% 각각 줄었다.대형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떨어지면서, 2012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분기별 매출 하락세를 이었다.백화점의 6월 매출도 전년 같은 달보다 4.6%, 전달보다는 14.1% 각각 감소했다.소비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데다, 저온 현상으로 계절 상품마저 잘 팔리지 않은 게 부진의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실제 지난달 대형마트에서는 여름용품이 주류를 이룬 의류 매출이 작년 6월보다 14.7%, 수영복 등 스포츠 상품 매출도 10.9% 각각 하락했다.백화점에서도 남성복 매출은 12.4%, 여성 캐주얼 매출은 6.7% 각각 낮아지는 등 의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기업형슈퍼마켓(SSM)의 지난달 매출 역시 지난해 6월보다 4.2% 감소했다. 이는 주말 의무휴업의 영향에다 채소·과일의 시세 하락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반면, 지난달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3% 늘었다. 전체 점포 수가 늘었고, 판촉 행사를 확대한 점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