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국민 여망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러워”

2014-07-24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24일 인천 남구 인천지검 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최 전 지검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한 검찰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검찰 한 관계자는 “법무부 등에서의 절차가 아직 남아 있지만, 사실상 사표는 수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최 전 지검장은 퇴임사에서 “갑작스럽게 작별을 고하게 돼 어떤 말로도 아쉽고 서운한 제 마음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유병언 회장을 체포해 법정에 세워 사법적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100%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최 지검장의 사표는 이날 중 법무부와 안전행정부 등을 거쳐 최종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