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하락세 이어져

재고·추석 전 물량 밀어내기 등 초과 공급 탓

2015-07-25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산지 쌀값이 재고와 추석 전 밀어내기 물량 출하 등 초과 공급으로 계속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민간 농업연구기관인 지에스앤제이(GS&J) 인스티튜트는 지난 15일 현재 산지 쌀값이 80㎏에 16만8152원으로 전년 동기(17만6552원)보다 4.8%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연구소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벼 수확기인 지난해 10월 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 하락률이 더 커졌다.이처럼 올 해 산지 쌀값이 지난해 대비 낮은 것은 재고가 많은 데다 올해 이른 추석에 대비해 전년도 쌀을 밀어내기식으로 출하하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일 쌀 도매가도 20kg당 4만26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5% 낮고, 쌀 소매가도 4만512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5% 낮다.

이같은 쌀 값 하락세는 올해 쌀 자급률이 9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국내 쌀 소비량의 9%에 수준인 쌀 의무수입(MMA)물량까지 합치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