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여야-중앙·지방 긴밀 협력, 국민기대 부응해야”

민선 6기 17개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 열어…지방정부 소통·협력 강조

2015-07-25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한 민선 6기 17개 시·도지사에게 “국민을 위하는 일에는 여야,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협력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낯 박 대통령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1일 출범한 민선 6기 17개 시·도지사와 가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지방자치단체의 동참과 협력 없이는 정부의 노력도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은 따로 갈 수 없는 동반자 관계에 있는 만큼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야겠다”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1일 출범한 민선 6기 시·도지사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이번 민선 6기 지방정부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닻을 올렸다”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가 세월호 사건 후 주춤하면서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일자리를 늘리고 민생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오랜기간 쌓여온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적폐를 해소하고, 제도와 관행을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한 국가혁신 또한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민선 6기에서는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또 이날 박 대통령은 민선 6기 지도자들에게 바뀐 지방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그는 “현 정부의 지방정책 방향은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서 각 지방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중앙정부는 지역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것”이라며 “정부는 각 지역이 주체가 돼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도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주시고, 특히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번에 취임식 대신에 공무 현장을 방문하거나 간소한 취임식을 치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된 지방정부가 국민을 위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의 삶과 지역 경제를 챙기는데 앞으로도 매진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이날 17개 시·도지사 대표로 인사말에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결과를 갖고 대통령의 평가를 받을 것이고, 국민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저희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김 경북도지사는 “재정도 국가 업무와 지방 업무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다질 때가 됐고 그런 과정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대통령을 뵈면 다 풀린다”며 박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