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마지막 주말…여야 ‘수원벨트’에 화력 집중
與 “선거야합 야권연대 심판” vs 野 “무책임한 정부여당 심판”
2015-07-26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여야 지도부는 7·30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26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삼각벨트’ 지역을 돌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쏟았다.새누리당은 접전지인 평택을과 수원정(영통) 등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 사전투표 직전 동작을과 ‘수원 벨트’에서 이뤄진 야권연대가 야권 지지층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 차단에 주력했다.김무성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평택을을 방문,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와 맞붙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지지에 나서는 것으로 지원유세일정을 시작했다.이어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사퇴하며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로 야권후보가 단일화된 수원 정을 찾아 분전하고 있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저녁에는 나경원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맞붙은 동작을에서 유세를 벌인뒤 일정을 마무리한다.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야권연대의 부당함을 강도높게 비판,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후보직을 버리는 것은 스스로 정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며 ‘구태정치 심판’을 거듭 강조했다.충남도지사 출신인 이완구 원내대표도 대전 대덕을 방문, 충청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은 ‘후보 단일화는 야합’이라는 여당 공세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우며 “참사 이전으로의 퇴행을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우여곡절과 적지 않은 산통(産痛)을 겪긴 했지만 재보선 판세의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단일화 숙제를 마침으로써 야권 지지표를 결집할 동력을 마련했다고 보고, ‘야합’이라고 비판하는 여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한 것이다.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수도권에서의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수원벨트’와 김포에 지원유세를 집중, 이후 김한길 대표는 여당 강세 지역인 충남 서산으로 향해 조한기 후보 선거지원을 한 뒤 경기 수원에서 박광온 후보와 손학규 후보 선거 지원을 했다.안철수 대표는 경기 권선 수원을 백혜련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뒤 다시 김 대표와 함께 박광온 후보 선거지원을 했다.이 밖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광주 광산을 장원섭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고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서울 동작을 노회찬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