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官, 바이오시밀러 성장 가능성에 ‘주목’(上)

政 “2020년 바이오 7대 강국으로 도약”
세계시장 2020년 350억弗 규모로 성장

2014-07-27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향후 몇년 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행보와 함께 정부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이 속도를 내고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정부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세포·조직·호르몬 등의 물질을 이용해 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기술을 통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600억달러(61조6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10개 이상의 주요 바이오의약품들이 수년 내 특허권이 만료된다.이에 따라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억달러 수준에서 2020년 35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바이오시밀러는 비용  대비 효율적인 의약품으로 면역질환에 대해 광범위한 효과가 있어, 시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종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선진국 시장의 규제로 신흥시장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으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 재고가 선진국 시장에서의 규제 완화를 이끌면서 시장 진입이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이에 따른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바이오산업을 세계 7대 강국으로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국내 바이오신약이 전무한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이 정부의 우선 과제로 선정된 것.우선 정부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바이오·기후변화 신기술 창출전략 보고회’에서 바이오 연구성과의 사업화 연계 기반 확충과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을 골자로 한 전략을 내놨다.이 같은 전략을 통해 정부는 최우선 과제로 세계적 기술혁신 바이오기업 50개를 육성하고 바이오 신약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인력수급을 포함한 바이오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바이오전략위원회(가칭)’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정부는 세부 과제로 △복제 바이오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 시장 선점 △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융합 의료기기 개발 등을 각각 추진한다.바이오업체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주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됐다”며 “2020년 바이오 7대 강국으로의 도약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멀리 보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