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하대가 운영하는 ‘서머스쿨(Inha Summer School)’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경제, 언론학 등의 세계화 교육 강좌로 외국인 대학생들의 참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28일 인하대에 따르면 내달 15일까지 실시되는 인하대 서머스쿨에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 등 23개국 94개 대학에서 총 559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20개국 93개 대학 454명에 비해 참가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는 일본 야마구치대학의 학생들 8명만으로 시작했던 2004년과 비교할 때 약 7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이번 인하대 서머스쿨에 참가하는 해외 대학들로는 싱가폴 경영대를 비롯, 중국 산동대, 독일 슈투트가르트공대, 이탈리아 나폴리동양학대, 영국 헐대, 미국 트로이대 등 국가별, 지역별로 매우 다양해 대학 캠퍼스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3주간 진행되는 이번 서머스쿨에서 외국인 대학생들은 한국 문화, 경제경영, 미래공학기술 과목 및 한국어 수업 등을 통해 1인당 총 5학점까지 이수하게 되며, 인하대에서 취득한 학점은 소속대학에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이들 참여 대학생들은 경복궁, 강화도 초지진 등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유적지뿐만 아니라, 송도 컴팩트스마트 시티, 삼성전자 등 수업과 연계된 다양한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준별로 다양한 한국어 수업을 개설,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 63명과 함께 이번 인하 서머스쿨을 처음으로 찾게 된 중국 강남대 인솔교사 양 리우(杨柳, YANG Liu․29) 씨는 “모든 과목이 영어로 되어 있는 점과 뛰어난 커리큘럼을 보고 학생 파견을 결정하게 됐다”며 “인하대 서머스쿨이 인기가 높아 참가 학생수를 제한해 뽑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어 코스뿐만 아니라, 인하대의 강점을 살려 한국경제경영 강의와 언론학 강의 등을 다양한 외부 현장 체험과 함께 실시할 예정으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인하 서머스쿨은 2004년부터 해마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