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오전 8시경 인천지검 직접 찾아 자수해

2014-07-29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개인운전기사 양회정(55) 씨가 29일 오전 자수했다.

양 씨는 이날 오전 6시29분경 세월호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었다. 양 씨는 이후 오전 8시경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양 씨는 도피 당시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4월24일부터 5월17일까지 20여일 간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 전 회장의 도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양씨는 5월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이 묘연했다.

양 씨의 자수 전날인 28일, 양 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구원파 신도 김엄마(김명숙(59·여)) 씨와 함께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