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여성의용소방대원, 물놀이 익수자 살려내

2015-07-29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28일 오후 3시 48분경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소재 화악천 계곡에서 약 4m깊이 물에 빠진 18세 고등학생을 지나던 여성의용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살려냈다.여성의용소방대원은 가평소방서(서장 김옥식) 북면 여성의용소방대 이미서(51세)대원이다.

이 대원은 우연히 이 지역을 지나다가 사고현장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물에 빠진 김모군은 함께 온 친구들에 의해 물 밖으로 옮겨졌으나 호흡과 맥박이 없는 가사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이미서 의용소방대원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이다.이미서 대원은 2010년에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되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과 지역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특히 수시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등을 익히고 있던 터라 보통사람이라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리낌 없이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이다.한편 구조된 김모군(18세)은 일행 12명과 함께 화악천에서 튜브를 타다가 낙차가 있는 곳에서 물과 함께 떨어져 물에 빠지게 되었다.그러나 함께 온 일행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이미서 대원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학생은 3~4일 정도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것이라고 전해졌다.구조활동에 참여한 119구조대원의 말에 의하면 “물에 빠진 사람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한데 이번의 일처럼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사람이 근처에 있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일은 정말 운이 좋은 경우"라며 "내 가족과 친구, 이웃을 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