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10개월만의 재회…소통 재개 신호탄
지난해 철도파업 강경진압 이후 대화 완전히 끊겨
공공부문 혁신 지속에 공감·논의 회의체 설치 검토
2015-07-29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 후 처음으로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 대표들이 만나며 대화의 재개에 신호탄이 터졌다.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이하 노사정위)는 지난해 9월말 이후 10개월만에 열린 것으로 지난해 말 철도파업 이후 단절된 대화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날 간담회는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간담회는 약 한 시간동안 비공개로 열렸으며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사정 대화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비정규직 등 문제와 관련해 노사정위에서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사정은 특히 공공부문에 대한 혁신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 공공부문 관련 사항을 논의할 회의체를 검토하고 이후 노사정위를 정상화시켜 논의하기로 했다.노사정의 한 관계자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사회 양극화 해소,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등 풀어야 할 현안에 대해 노사정 대표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진지하게 대화가 이어졌다”며 “상생을 위해 함께 대화하고 타협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자리였다”고 전했다.한편 노사정 대화에 큰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국노총이 지난해 12월 철도파업 당시 정부가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을 투입한 데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노사정 대화는 단절된 바 있다.한국노총 측에선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부문 개혁을 노조 탄압으로 인식, 정부가 이를 해결해야 노사정 대화가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후 노사정위는 한국노총의 참여가 복원되면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