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고기 때죽음 놓고 환경단체 환경부 비난

환경부, 특이사항 없다 vs 환경단체, 환경부 직무유기다

2014-07-29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낙동강에서 발생한 물고기 때죽음과 관련해 환경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낙동강 칠곡보 하류 100m 구간에서 강준치 400여마리가 죽은채 발견되자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는 기초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환경부는 수질 또한 대구시민들이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는 문산취수장과 매곡취수장, 고령광역취수장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도 이상이 없었다며 녹조로 인한 수소이온농도(Ph)가 증가했으나 8.3~9.0으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폐사 어류에 대한 감식을 의뢰해 하천수로부터 독극물이 유입됐는지를 확인하고 하천 순찰범위를 확대하는 등 하천 순찰과 하천수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에도 대구경북녹색연합(이하 대경녹색연)은 낙동강 물고기 때죽음은 환경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결과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대경녹색연 이재혁 위원장은 “환경부의 발표자료는 대부분 간이측정기나 자동측정망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십여종의 의심물질에 대한 관련기관의 기초조사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밀조사와 함께 물고기 때죽음의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