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 이벤트 조작 등 공식 사과

경품 미지급 관련 "전달되도록 최선 다할 것"

2015-07-29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홈플러스가 진행했던 경품 이벤트들의 결과가 조작되거나 상품이 미지급 되는 등 일련의 문제들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이 공식 사과에 나섰다.29일 홈플러스는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회사 경품 이벤트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2012년 3월 홈플러스가 고가의 수입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에서 당시 이벤트 담당 직원이 이벤트 주관사와 공모해 친구가 1등에 담첨되도록 하는 등의 수법으로 일부 경품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된 데서 발단이 됐다.홈플러스 측은 내부 감사를 통해 보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관련자들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또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진행한 다수의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들에게 경품을 전달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홈플러스 측은 "연락이 부족해 경품이 지급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한다"며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문자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염려로 당첨 고지에 대한 응답률이 낮아지면서 일부 경품이 지급되지 못했다. 당첨된 모든 고객에게 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홈플러스는 보험사와 공동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 과정에서 응모권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한 데 대해서도 시인했다.다만 응모시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의 정보에 대해서만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확립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