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1천건…전년 대비 100건 이상 증가
식품 분야 리콜 가장 많아
2015-07-30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지난래 리콜 건수가 1000여건에 육박, 전년 대비 100여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의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기본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른 8개 분야(식품, 의약품, 공산품, 자동차, 건강기능식품, 축산물, 먹는물, 화장품)의 리콜건수는 973건으로 전년(859건) 대비 13.3%(114건) 늘었다.리콜 실적은 2009년 459건, 2010년 848건, 2011년 826건, 2012년 859건, 지난해 973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리콜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식품 분야로(316건)로 전체 리콜 가운데 32.5%에 달했다.뒤이어 의약품분야(233건·24%), 공산품분야(196건·20.1%), 자동차분야(88건·9%) 등의 순으로 리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공정위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관 부처의 적극적인 법 집행과 업계의 자발적인 리콜 증가로 인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실제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소비자원 등의 명령에 따른 리콜이 599건(61.6%)으로 가장 많고 권고에 따른 리콜이 111건(11.4%), 업계의 자진리콜이 263건(27%)이었다.특히 자진리콜의 경우 자동차분야가 2012년 73건에서 지난해 88건, 의약품분야가 같은 기간 13건에서 72건으로 증가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도 구입한 물품의 위험성 등이 의심되면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