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이른 추석 앞두고 선물 예약판매 '활활'

2015-07-3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 유통업계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일찍이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 본격적인 추석맞이에 돌입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21일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이는 지난해 예약판매 시작일(8월 16일)보다 보름 정도 빨리 것.명절 선물 상품군인 청과, 정육, 견과류, 건강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대표 상품은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kg·25만2000원), 정과원 곶감세트1호(40입·12만원, 수삼·더덕 실속세트(각 500g·11만4000원) 등이다.박수진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추석이 지난해보다 11일 앞당겨져 추석이 다가올수록 선물을 사려는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예약판매는 선물을 여유 있게 구매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내달 8∼21일 전국 13개 점포에서 ‘2014년 추석 선물 예약 할인전’을 연다.한우세트, 굴비세트, 과일세트 등 인기 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농산·수산·가공식품 등 선물세트 260여종을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21일 10개 전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한다. 이는 작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예약 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사면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도 가능하다.올 추석 예약 판매 품목은 총 150개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125개)보다 20% 늘어났다. 품목별 할인율은 한우 5∼7%, 굴비 20%, 청과 10%, 곶감·건과 15∼20%, 와인 7∼50%, 건강식품 20∼40% 등이다.갤러리아백화점은 4일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를 시작으로 8일 수원점·센터시티·타임월드점이, 12일 진주점이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은 채소·청과·정육·가공식품 10%, 생선 13∼22%, 갤러리아 PB 상품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요 선물세트는 산지 바이어 세트, 자연건조 곶감세트, 갤러리아 직수입브랜드 올리비에&코 세트 등이다.
AK플라자는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지난 25일 분당·평택점, 28일 구로본점에서 시작했고 수원점은 내달 4일부터 한다.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 설 명절 때보다 약 10% 늘렸다. 이 기간 선물세트를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품목별로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편의점도 추석맞이 행렬에 동참한다.CU(씨유)는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나만의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CU DIY 선물세트를 비롯해 해외 인기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해외 구매대행 선물 서비스, CU만의 대표제품을 알뜰한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보는 CU 단독기획 선물세트 등 약 350여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김성환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구매행태와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명절선물도 익숙한 선물세트에서 개성을 담을 수 있는 DIY스타일과 수입브랜드 제품까지 매우 다양해 졌다”며 “특히 젊은층이 많이 찾는 CU의 경우 개성과 멋을 드러내면서도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한 선물 아이템 선정에 고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