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병(팔달),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 당선
정치신인, 정치 거물 ‘손학규’ 상대로 압도적 승리
2014-07-31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30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수원시병(팔달구)의 최종 승자는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정치신인인 김 후보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대권후보인 정치 거물 손학규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김 후보가 3만 2810표로 52.8%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손 후보는 김 후보에 4831표 뒤진 2만 7979표(45.0%)를 얻어 2위에 그쳤다.선거 초반부터 우세했던 김 후보는 한 때 선거 막바지에 재산 불성실 신고로 손 후보가 맹추격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동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수원의 미래를 위해 유권자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안전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 발전하는 팔달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끝까지 선전해주신 손학규 후보께 감사드린다”면서 “정치 대선배이시고 도지사까지 역임하셨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손 후보를 위로했다.또 “지역현안과 관련해 인구가 울산보다 많은 수원시를 특정광역시로 반드시 승격시키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수원역 롯데쇼핑몰 개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전통시장 활성화방 안, 구도심 재개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김 후보는 남경필 경기지사 5선을 쌓은 팔달구에서 자칫 야당에 내 줄 수 있는 정치판세 물꼬를 다시 여당에 돌리는 데 성공해 앞으로의 정치 역정이 탄탄대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