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영광·함평·장성 새정치 이개호 압승
이개호 “공약 꼭 실천하고 온 힘을 다해 지역 발전 이끌겠다”
2015-07-31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담양·영광·함평·장성 지역에서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경쟁자인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를 큰 표차이로 누르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이 당선인은 지역구의 5만22표 중 과반이 훌쩍 넘는 81.3%(4만170표)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상대 후보인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는 18.7%(9230표)를 기록했다.그는 30일 당선이 확정된 후 “국회 상임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선택해 농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며 “쌀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위기 앞에서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당선포부를 밝혔다.이어 이 당선인은 “저에 대한 선택은 더 잘사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만들라는 지역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온 힘을 다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하고 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민생을 돌보겠다”며 “따뜻한 가슴으로 모두를 포용하고 지역 화합도 이끌겠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그동안 지역민들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지만 지금 이 순간, 이곳이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다시 뛰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지역민을 받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이 당선인은 “생활정치는 보수냐 진보냐, 지역 간, 세대 간 논쟁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을 위하는 정치”라며 “처음 반짝했다 찻잔 속의 태풍처럼 사라져 버리는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약 실천의지를 보이며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을 조기에 제정하고 서울에 제2남도학숙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당선인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만 21살에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와 행자부 공무원노사협력관, 기업협력국장 등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했다.동료 공무원들은 이 당선인에 대해 “지방의회와 언론 등 대외 관계가 원만해 정치를 하면 잘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이 당선인은 지난 2006년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재직 당시 민주당 측으로부터 광주 북구청장 전략공천 후보 제의를 받았으나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하겠다”며 고사했다고 한다.이 당선인은 지난 2010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전남 담양·곡성·구례 예비후보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했으나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구가 공중분해돼 국회 입성의 꿈을 접어야 했다.이 당선인은 이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지역을 꾸준히 관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