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경북도의원, 도 간부 불러 한해현장 대책논의

2015-07-31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 김명호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 안동)은 30일 오후, 경북도청 농축산국 간부들을 불러,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와 남선면 신석리 일원의 극심한 가뭄현장을 방문하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규 안동시의회의장과 이세면 건설국장, 권기인 건설과장, 권숙원 도산면장, 유홍대 남선면장 등이 함께 했다.

35년만의 가뭄으로 비다운 비 한번 내리지 않은 안동호에는 저수율 20%선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논바닥은 물론 저수지조차 바닥이 바짝 말라 쩍쩍 갈라지고 있다. 모내기철부터 시작된 가뭄은 한창 벼이삭이 피는 현시점에 극에 달해 볏 잎과 이삭은 물론 줄기째 말라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처참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내의 금년 상반기 시군별 강수량 편차가 심해서, 안동지역 가뭄사태의 심각성을 경북도가 과연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이러한 때, 경북도와 도의회, 안동시와 시의회의 이번 현장방문은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한해극복에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

한윤준 경북도청 농촌개발과장은 “안동과 북부지역의 한해상황에 대해 김관용 지사께서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규 안동시의회의장은 “한해극복은 일부농민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나라의 생명산업문제이므로 안동시에서는 예비비를 추가 지출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호 도의원은 “우선 급한 당장의 가뭄해소를 위한 용수공급은 안동시에서 대용량 펌프와 관을 총동원하여 시급히 해결하도록 하고, 항구적인 한해대책에 대해서는, 장차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수지의 수량 확보와 암반관정 시추사업 등 경북도가 책임지고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