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산림훼손 알고도 제대로 조사 안 해 “말썽”
불법성토 행위만 적용...불법산림 훼손 전혀 모르쇠
2014-07-31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유학산 밑 위봉사 가는 길 도로 주변에 소나무 등 불법산림훼손, 불법성토행위가 군데군데 이뤄지고 있는 되도 성토행위만 단속하고 불법 산림훼손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어 칠곡군 산림행정에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서 봐주기 아니냐는 군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위봉사 가는 길 산 입구 왼쪽부터 폭, 약 10m, 길이 50여m 되는 곳에 소나무 등 수십에서 수백 그루를 마구잡이 훼손한 뒤 불법성토가 7~10m가량 높이로 이뤄진 것이 여러 곳에 있어 이곳을 다니는 주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보를 받은 본사 취재원이 칠곡군 농림정책과 산림보호담당자 A 씨를 만나 위봉사 가는 길 양옆으로 개발행위 허가를 득하고 하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이틀이 지난 뒤 산림보호담당자 A 씨는 “가산면에 연락했는데 사실 확인이 되며 다시 연락한다”고 했다. 그 후 일주일 지난 뒤 “가산면에서 불법성토행위에 대해 원상복구 하라고 했다”며 A 씨에게 답변이 왔다고 했다. 취재원이 “그럼 불법으로 소나무 등 산림 훼손한 부분은 어떻게 처리하느냐 질문에 그것 아직 확인을 못 했다면서 대답했다. 그 부분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니까. A 씨는 다시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다. 산림보호담당자가 산림행정을 모를 리가 없다. 농림정책과장한테 보고도 않은 체 모르면 그냥 슬쩍 지나가는 봐주기 대한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 산림법에는 아무리 자신의 명의로 돼 있는 산이라 해도 보전해야 할 임야를 함부로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 그런데도 칠곡군에서는 취재원의 요청에도 이를 묵인하고 전혀 조사하지 않아 산이 해당 관청의 관리 감독 소홀로 신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가산면 주민들은 아무런 허가를 받지 않고 소나무를 무분별하게 훼손하고 불법성토에 인해 장마철에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정책과장은 “늦게 알았다” 며 “사실 확인 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명백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