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여름방학 양재천 생태체험 여행
풀꽃학교, 1박2일 힐링캠프 운영
2015-08-0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가 9일 양재천에서 하루밤을 보내는 ‘양재천 1박2일 힐링캠프’를 운영한다. 이에 앞서 6일부터 3일간 풀꽃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풀꽃학교’도 연다고 4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이지만 직장 일에 밀려 쉽게 가족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을 눈여겨 볼 만하다.
도심 자연하천 복원의 효시이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하천으로 인정받고 있는 양재천은 과거 급속한 도시화로 오염이 심했지만 20여 년에 걸친 강남구의 남다른 노력으로 다양한 동식물과 도시문화가 공존하는 시민 휴식처로 각광받게 된 구의 대표적 명소다.때문에 양재천은 그 어느 곳보다 훌륭한 자연환경 교육의 산실이자 가까이에서 자연과 벗 삼을 수 있는 최적지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시 도심 속 그것도 가장 도시화된 강남에서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니 기대가 된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차례 진행하는 ‘풀꽃학교’는 생태해설가가 직접 곤충 관찰교실, 풀꽃 관찰교실, 물생태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현장체험과 함께 진행한다.이어 9일 첫 시도하는 ‘양재천 1박2일 힐링캠프’는 양재천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면서 그곳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잊지 못할 추억여행을 떠난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20가족을 선착순으로 미리 뽑았는데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조기 마감되 최근 캠핑문화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새삼 놀랐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