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도 음료 가격 인상
비용상승 빌미 200~300원 올려
2015-08-04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스타벅스에 이어 커피빈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음료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커피빈의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 스몰은 4.6% 인상됐고 클래식 라인티는 6.6% 올랐다.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커피빈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실적공시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432억4100만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5억원 가량 늘었다.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지난해 742억원이 소요, 전년(721억원)에 비해 다소 지출이 늘어났다.이에 소비자단체들은 커피빈의 이번 가격 인상이 지난달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지난 2012년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 때 커피빈이 2개월 후 음료 가격을 올린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이다.실제 지난달 스타벅스가 42개 음료 중 23개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스타벅스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임대료 등의 비용 증가를 꼽았다.그러나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912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에서도 67억원 증가했다.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할 때 커피빈도 가격을 올리는 도미노 식 행렬을 우려했는데 불과 보름만에 가격 인상을 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다른 커피 전문점들의 가격 인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