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구제역 유입 방지 대책 수립

경북 의성‧고령 등 확산 따라 5일부터 특별방역체제 돌입

2014-08-05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구제역 유입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5일부터 특별방역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는 경북 의성에 이어 지난달 28일 경북 고령의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되는 등 확산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양축농가들이 구제역으로 또다시 가슴 아픈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세종시는 기존 24시간 시청 별관에서 운영하던 AI 특별방역대책상황실과 연계, 전국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실시간 구제역 발생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그동안의 구제역이 발생농장에서 예방접종을 소홀히 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역학조사됨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 4일 시청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상황실에서 관내 우제류·축종별 대표 및 방역관계관이 참석한 예방접종 강화방안 회의를 개최해 예방접종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구제역 백신항체 일제검사 등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접종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외도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농가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미흡한 부분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세종시는 5일부터 지속적으로 시가 보유하고 있는 광역소독기와 농‧축협 소독기 등을 총동원해 취약지역 소독을 실시하고,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 소독을 지원해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우려 나갈 계획이다.홍영표 산림축산과장은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예방접종에 포함된 유형의 바이러스”라며 “철저한 예방접종과 차단방역으로 세종시 구제역 유입 방지에 양축 농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2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대유행할 당시 세종시에서는 총 6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6,200여 두의 돼지를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