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도권 동원사단 구타 피해 주장…軍 수사 중

2014-08-06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윤 일병 사망 사건으로 군대 내 폭력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남양주시 한 동원보병사단에서 병사가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6일 수도방위사령부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의 육군 모 부대 소속 전모(21) 일병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수차례 선임병 7명으로부터 생활관에서 진압봉과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주장했다.또 선임병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부모를 욕하는 행위를 강요당했다고 조사에서 진술했다.군 당국은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 7명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가해 혐의자 가운데 이미 전역한 4명에 대해선 관할지 경찰에 사건을 이첩, 함께 조사하고 있다.이번 일은 전 일병의 동료 중 누군가가 무기명으로 "전 일병이 구타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투서해 알려지게 됐다.구타로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진 전 일병은 현재 군 병원에서 두 달 째 치료를 받고 있다.군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