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반도체 핵심기술 빼내 경쟁업체 이직 4명 입건

2015-08-06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에서 빼낸 반도체 핵심 기술을 경쟁업체로 이직해 사용한 A(33)씨 등 4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빼돌린 기술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한 경쟁업체 S사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6∼9월 근무하던 회사에서 반도체 절삭장비 제작기술이 담긴 외장하드디스크 등을 몰래 빼내 차례로 퇴사한 뒤 S사로 이직해 해당 기술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S 사는 이들이 가져 온 외장하드디스크 등에 담긴 7만 여개 비밀 자료를 가지고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 혐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IT 기술의 발달로 이 같은 산업 기술 유출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