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임 사무총장에 3선 이군현 의원 검토
지도부, 대구·경북 출신 없어…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고려
2015-08-06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경남 통영·고성이 지역구인 3선 이군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6일 전해졌다.이는 당 지도부에 대구·경북(TK) 인사가 없는 점을 배려해 TK출신 중진의 기용이 점쳐졌지만,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자리를 배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6일 “이르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며 “오늘 오후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지만 현재까지 이군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무성 대표는 애초 대구가 지역구인 3선의 유승민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낙점했지만, 유 의원이 고사를 거듭해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이군현 의원은 김 대표가 원내대표로 재임하던 시절 수석부대표로 기용,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됐다.다만 김 대표와 함께 부산·경남(PK)으로 지역 기반이 같은데다 ‘친이(친이명박)’'여서 지도부의 비주류 색채가 강화돼 부담스럽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최종 낙점까지는 아직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수도권 4선인 정병국, 원유철, 심재철 의원 등 가운데서 사무총장을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제1사무부총장으로는 TK출신 재선인 강석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이학재, 김성태 등 수도권 재선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자리는 포항이 지역구로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의 이병석 의원에게 배정하고, 다른 한자리는 호남몫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영순 의원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경우 전·현직 의원을 기용하기보다는 외부 정책 전문가를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또 현재 박대출,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시키고 재선인 김영우 의원을 추가로 대변인에 임명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인사를 마무리한 후 주말 짧은 휴가를 보낸 후 당의 보수혁신을 추진할 혁신특위를 구성, 상향식 공천제와 당헌당규 개정 등을 포함한 개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