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인천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조성
2015-08-07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환경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가 인천 서구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 인근 18만㎡ 부지에 조성된다.인천시는 최근 환경부·서울시·경기도와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 사업은 2012년 제3차 환경기술·환경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사업비 1천560억원이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는 실증화 연구지원센터, 실증화 실험부지, 생산지원센터 등으로 조성된다. 오는 10월 착공돼 2017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단지는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세계 환경시장 개척 전초기지 개발, 환경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복합연구단지로 꾸며진다.시는 연구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80개 관련 업체가 입주, 15년간 6조1천500억원의 경제효과와 3천14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천62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 가운데 1조8천450억원의 경제효과와 1천92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천87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연구단지는 2013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사업부지 지분을 보유한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 착공 시기가 지연됐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연장 문제를 연구단지 조성과 연관 짓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환경부와 인천시의 주장을 서울시가 수용,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인천시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한국환경공단과 더불어 수도권매립지 일대가 명실상부한 환경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