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옥수지역에 인문 高 신설

24개 학급 660명 정원, 2017년 3월 개교

2015-08-12     김종영 기자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성동구 금호ㆍ옥수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새로 생긴다. 지난달 교육부가 이곳에 인문계 고등학교인 (가칭)금호고등학교의 신설을 승인했다.금호고는 금호제15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 금호1가동 339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특수 학급 3개를 포함한 24개 학급에 정원 660여 명이다.그동안 금호ㆍ옥수지역은 주택 재개발을 통해 도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왔으나, 일반계고가 없어 고교 진학 때는 인근 중구나 용산구에 배정을 받아야 했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은 인문계고의 필요를 요구해 왔으나, 저출산에 따른 학령기 아동 감소와 적정한 학교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금호 15구역에 어렵게 부지를 마련했는데, 교육청에서 학교부지가 협소하고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은 것을 들어 일반계고 신설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구민들은 금호ㆍ옥수지역 인문계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교육부와 시교육청에 연명부와 진정서를 제출하고 공청회 개최, 학교설립 관계자 등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고등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한편 부지 문제는 정비구역에서 학교용 대지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