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신경기변전소 철회하라"

한전 방문해 "추가 입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주장

2014-08-1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조억동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김강규 경인건설처장을 방문해 "765kV 신경기 변전소의 광주시 삼합리 입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의 이날 방문은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가 신경기 변전소의 예비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른 광주시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 진행됐다.조 시장은 "광주시는 타 지역에 비해 송변전 시설이 2~4배로서 지역주민들이 지난 20여년 동안 건강위해, 지가하락 및 경관저해 등의 각종 피해를 감내해 오는 지역으로 765kV 신경기 변전소 추가 입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전했다.또한 조 시장은 "삼합리·유사리 지역은 민가와 불과 3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엉이, 딱따구리와 반딧불이 등이 서식하고 있는 천혜의 생태환경 지역이므로 환경파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조시장은 "광주시는 후보지 선정 철회가 관철될 때까지 범시민적 반대운동을 강력 추진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광주시의회도 지난달 30일 "765kV 신경기 변전소와 송전선로 사업 예비 후보지 제외 결의안"을 채택한바 있다.광주시의회는 "광주시의회 전의원과 시민모두가 후보지 제외시까지 반대운동을 강력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