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보해양조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0%, 만기이자율은 3.0%이며, 만기일은 2018년 8월 12일이다. 한국증권금융 외 6개 기관이 참여하며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24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6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단기차입금이 장기차입금으로 전환돼 유동비율이 개선되고, 현재 금융권 차입이자율보다 2% 이상 낮은 금리로 조달하므로 이자비용이 절감돼 순이익이 재고될 것”이라면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보다 안정적인 영업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2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하여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이는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져 주주가치가 재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5월 자사주 소각에 이어 지난달 29일 완전자회사 합병으로 비용절감 및 원가경쟁력 향상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법인세 절감이라는 세제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이는 자산 및 수익 전부를 이미 100% 연결하고 있는 완전자회사와의 흡수합병이 이번 재무구조개선과 동일한 측면에서 진행된 것으로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재고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한편, 보해양조는 ‘개념있는 음주시민 양성’이라는 콘셉트으로 ‘아홉시반 주(酒)립대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홉시반 주립대학 학생 및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SNS활동만으로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캠페인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층의 ‘아홉시반’ 소주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