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베란다서 연 1억2000만원 전기 생산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25개 자치구 중 1위
2015-08-13 김종영 기자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노원구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태양의 도시로의 도약하고 있다.구는 올해 구비 1억 20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청한 400세대에게 각 세대당 설치비 중 30만원을 지원했다.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하자 서울시 물량 8000가구 중 25%인 2000가구 이상을 노원구에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민들에게 접수받은 결과 8일까지 1061가구의 신청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시 미니태양광 전체 접수분 3965개의 26%에 달하는 실적이다.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 접수현황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 268개, 송파구 252개 성북구 235개 양천구 213개 순이다. 노원구가 25개 자치구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 이렇게 노원구가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2012년 탈핵-에너지전환 도시선언 이후 에너지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구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이다.먼저 구는 별도로 구예산을 마련해 미니태양광 단체 신청자에게 서울시 지원금 30만원 이외에 추가로 5만원을 지원했다. 단체로 신청한 공동주택이나 단체에는 구가 추진하는 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중계4동 새마을부녀회, 하계1동 통장협의회, 상계8동 햇빛사랑 등 12개 단체에서 250가구가 신청했으며 구는 이들 가구에 5만원씩 125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통상 250W짜리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한 달 24K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노원구 아파트에서는 지금까지 접수한 1461개 태양광에서 3만5064kw의 전기를 매월 생산하게 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월 1000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구는 서울시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보조사업을 희망하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신청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