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에도 안동댐은 용수 공급 차질 우려

2014-08-14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최근 태풍 나크리와 할롱으로 중부지역의 물 확보에는 큰 도움이 됐으나 중부지역의 가뭄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water에 따르면 봄 가뭄에 이은 마른 장마로 인해 다목적댐 저수율(37%)이 예년의 69% 수준에 불과하는 등 내년 봄까지 안정적인 물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낙동강 하류 합천댐, 남강댐, 밀양댐 등은 가뭄이 호전됐으나 안동댐의 경우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로부터 '4m'에 불가한  실정이며 낙동강 물 공급의 53%를 담당하고 있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절반(54%) 수준인 4.8억㎥에 불과한 상황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K-water는 낙동강 수계의 댐 간 연계운영 등을 통한 댐 저수량 확보와 주변 가뭄지역 급수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들 또한 물 절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