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834명 정신건강실태 조사
자살고위험군- 지역 후원자 1대1 결연사업 추진
2015-08-18 김종영 기자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강북구가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긴급지원대상자 834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특히 자살고위험군과 지역후원자가 1대1 결연을 통해 진행된다.강북구가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일시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복지틈새계층(긴급복지지원대상자)과 그 밖의 정신적 지지 등 도움이 필요한 자살위험군에게 인적·물질적·정서적 나눔을 제공할 지역 후원자를 연계함으로써 자살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강한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이에 따라 강북구는 지난달 7일부터 한 달 동안 긴급지원대상자 834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사망·실직·질병·화재·가정폭력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경험한 긴급지원대상자는 자살고위험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정서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자살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자는 지역 후원자와의 결연을 추진해 꾸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또 자살고위험군 발굴과 동시에 후원자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관내 기업체, 민간단체와 약사회, 의사회, 응급의료기관, 종교단체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한 1차 발굴과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후원자를 중심으로 한 2차 발굴이 추진 중이다. 또한 1대1 결연은 자살고위험군 판정이 끝나는 대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강북구는 보건소 전담팀 신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생명존중 및 자살예상 종합계획 수립 등 자살예방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2011년 인구 10만명당 37.7명이었던 자살률을 2013년에는 18.7명의 수준까지 크게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