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GMP 승인

2014-08-18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SK케미칼은 경북 안동에 구축한 백신공장(L하우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심사에서 적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GMP는 제조회사가 의약품을 만들고 품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정부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로써 SK케미칼은 백신생산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현재 제품 생산 허가를 받기위해 심사 중인 세포배양방식의 독감백신 등 개발중인 백신을 모두 이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시판하고 해외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의 공동 개발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국제 백신 연구소와는 장티푸스 백신을 공동 개발 후 개발도상국으로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위기 상황을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11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백신 제품화지원단’과 ‘WHO-PQ 인증지원협의체’ 등 유관기관의 지원과 경북도, 안동시의 적극적 협조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L하우스는 경북 바이오단지(안동)내의 부지 6만3000㎡에 세워졌다. 백신 원액 및 완제품 생산시설부터 제품 검증시설(QC/QA)를 비롯해 물류창고 등 부대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