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품목 허가 각각 취득

2015-08-18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동아ST와 녹십자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듀라스틴 주사액’과 ‘뉴라펙’에 대한 품목 허가를 각각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호중구감소증이란 백혈구 안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갑자기 떨어지는 증세를 말한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치료 시 호중구 수치 감소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항암보조 치료제다.다국적 제약사인 암젠의 ‘뉴라스타’가 대표격인 이 시장은 지난해 6조원 이상의 규모를 보였다.동아ST의 듀라스틴은 독자적인 지속성제제 기술을 통해 개량한 과립구콜로니자극인자(G-CSF) 제제의 2세대 약효지속성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적응증은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으로 투여받은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이다.1세대 G-CSF제제에 비해 수용성을 증가시키고 생체내로 장시간 약효를 유지해 항암치료 주기 당 단 1회 투여로 호중구감소증의 예방과 발현기간 감소에 효과적이다.동아ST 관계자는 “2세대 바이오베터 의약품 듀라스틴은 기존에 매일 투여하던 불편함을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잦은 투여로 인한 면역반응 유발의 가능성을 낮췄다”며 “금년 내 발매와 해외 개발 및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녹십자의 뉴라펙 또한 기존 제품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약물의 반감기를 늘렸다.이로 통해 뉴라펙은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와 달리 항암제 투여 24시간 후에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약물의 체내 잔존 시간을 늘려 의사와 환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