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승진··· 최지성은 단독 대표이사로

2009-12-15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삼성그룹은 이재용 전무를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최지성 사장 역시 삼성전자의 단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인사를 조정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삼성전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성그룹은 15일 "이재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이재용 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일하게 된다. 일상적인 경영관리 외에도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으며 쌓았던 다양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 단독 CEO로 승진했다"며 "세트에서 부품까지의 전 사업부문을 책임지면서, 사업부간 시너지를 배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우 부회장에 대해서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의사결정 속도 제고를 위한 부문별 폐지에 따라 부품부문장 겸직을 해지하고,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대외협력 업무지원 업무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이윤우 부회장이 최고경영자로서 장기 재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