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고객 4300만명 육박

실이용 고객은 절반 수준...증가율은 점차 둔화

2015-08-19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스마트폰뱅킹의 등록고객 수가 도입 4년 6개월 만에 4300만명에 육박했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4298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6.5%(264만명) 증가했다.이는 국내 17개 시중은행, HSBC, 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됐다.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아직도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웬만한 은행 고객들은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분기 중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만 해도 11.5%였으나 지난해 4분기 9.0%, 올해 1분기 8.5%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원조’ 모바일뱅킹이랄 수 있는 IC칩 방식(368만명)과 VM 방식(833만명)의 일반 휴대전화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특히 IC칩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일부 은행이 서비스를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만 16만명(4.1%)이 줄었다.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9949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8%(175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은 48.6%인 4835만명이다.2분기 중 인터넷뱅킹 거래건수는 하루평균 6467만건으로 3개월 전보다 1.5%(98만건) 늘었으나 일평균 거래액(35조8239건원)은 0.9%(3155억원) 감소했다.그러나 이 가운데 스마트폰 뱅킹 거래는 2937만건, 1조6943억원으로 각각 7.3%와 4.1%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거래건수에서 스마트폰뱅킹의 비중은 45.5%에 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뱅킹은 아직 주로 계좌 잔액 조회에 이용돼 거래액 비중으로는 4.7%에 그쳤다..6월 중 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 처리 건수 가운데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34.5%로 자동화기기(CD,ATM)의 4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텔레뱅킹은 13.3%, 창구거래는 11.2%였다.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이 77.5%로 가장 크고 창구거래(13.1%), 텔레뱅킹(5.4%), 자동화기기(4.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