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물량 9만5천 가구···14년 만에 최대

재개발·재건축 비롯 수도권 한강이남, 세종시 물량 대거 포함

2015-08-2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아파트 분양물량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세종시 물량이 대거 포함된다. 수도권에서는 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한강이남 대규모 택지지구가 대거 공급된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가을(9월~11월)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122곳, 9만53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물량이며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권역별로 △수도권 59곳, 3만7009가구 △광역시 22곳, 1만7647가구 △지방도시 41곳, 4만736가구 등이다.알짜 재건축·재개발 물량도 대거 분양된다.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은 34개 단지, 1만8086가구다. 지난해(7개 단지, 2294가구)보다 무려 7.8배 많은 수준이다.수도권에서도 대거 물량이 분양된다. 대표적인 물량으로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한신1차 아파트 20동, 21동을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다. 아크로리버파크2차는 전용면적 59~164㎡, 213가구를 분양한다.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서초(우성3)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4㎡로 49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중구 교남동 62-1번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의궁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3~138㎡인 아파트는 12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에서도 대거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롯데캐슬레전드를 9월경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21㎡로 총 1894가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도 부산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전용면적 59~114㎡, 1389가구를 분양하는 래미안장전을 10월경 분양한다.올 가을에는 세종시 물량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 2-2생활권에서 9월 중 분양되는 물량은 총 6818가구에 달한다.대표적으로는 △새롬동 P1구역(M1, L1블록)에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전용면적 84~99㎡, 1944가구 △한솔동 P2구역(M3 ,M4, M5블록)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1703가구 △새롬동 P3구역(M6, M7, L2, L3블록)은 계룡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용면적 59~120㎡, 3171가구를 분양한다.올 가을에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한강이남 물량도 대기 중이다.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A2-3블록에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를 짓는 위례자이를 9월경 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2,3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216가구를 짓는 C2-2,3블록을 분양한다.동탄시도시에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 전용면적 84~95㎡, 740가구를 짓는 동탄2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을 9월경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에는 GS건설이 A2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1222가구를 짓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9월경 분양한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7.24대책 이후 매수세 회복에 주택가격 상승까지 이어져  입지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라며 “무주택, 다자녀 등 가점에서 유리한 실수요자는 청약제도 개편이전에 인기지역 아파트에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