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제도권 밖 경증치매 ‘기억키움학교’ 운영

장기요양보험 사각지대 문제 해소 ,16명 신입생 받아

2015-08-20     김종영 기자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강동구가 치매 어르신에게 맞춤형 인지 재활프로그램 및 무료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억키움학교’를 오픈했다.지난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급 개편으로 5만명 내외의 경증 치매 어르신이 새롭게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급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있는 경증치매(등급 외 치매) 대상자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이다.이에 따라 구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 어르신들의 중증화 방지, 치매어르신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 치매가족에게 휴식시간 제공, 가족의 부양부담감 감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보급 등을 목표로 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기억키움학교를 개소한 것이다. 이곳은 주 5일 3시간씩 오전반/오후반 2부제로 치매전문가인 작업치료사에 의해 운영된다. 수업내용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어르신의 일상생활능력 유지를 위한 △일상생활훈련, 치매어르신의 만성질환과 신체기능 관리 및 향상을 위한 △신체활동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기억키움학교는 지난 6일 입학식을 열어 16명의 어르신을 신입생으로 받았고, 등교용 책가방을 입학선물로 받은 어르신들은 아이처럼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