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폐형광등 수거함 다용도 함으로 교체
문전수거에서 거점수거로 바꿔 시행
2015-08-20 심기성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는 주택가 주변의 노후한 폐형광등ㆍ건전지 수거함을 측백나무가 식재된 다용도 보관함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주택가 재활용품 처리방식을 문전수거에서 거점수거로 바꾼 ‘재활용 정거장사업’을 시행 중이다. 분리수거 거점장소인 각 정거장마다 필요 물품을 보관하는 보관함을 설치키로 했다. 재활용 정거장 운영ㆍ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현장에서 바로 조달·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해당 정거장을 맡고 있는 자원관리사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처럼 단순히 재활용정거장 보관함을 설치하려는 애초의 계획이 폐형광등ㆍ건전지 수거함에, 신선들이 가까이했다는 측백나무까지 갖춘 친환경 다용도함 설치로 바뀌게 된 것은 작은 공간이라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주변의 폐형광등ㆍ건전지함이 훼손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니 이참에 보관함을 회수하고 재활용 거점마다 다기능의 친환경 보관함으로 교체, 설치함으로써 실용성과 도시미관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한 것이다. 이 다용도 보관함의 가장 아래쪽에는 재활용 정거장 물품보관함이, 중간에는 폐형광등ㆍ폐건전지 회수함이, 가장 상부에는 측백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보관함 자체도 목재를 사용해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