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카드승인금액 49조6천억원…증가율 전년比 하락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9개월 연속 20%대

2015-08-2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달 내수 회복세가 부진함에 따라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2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총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4100억원(5.1%) 증가했다.그러나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2%)보다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여신협회는 “경기침체와 전세 가격상승에 따른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하락이 소비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민간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9조7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00억원(1.7%) 증가하는 데 그쳤다.신용카드 승인금액 실질 성장률은 물가상승률(1.6%)을 고려하면 제로 수준에 가까운 셈이다.반면,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21.9%로, 증가율이 9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카드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함에 따라 지난달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553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하락했다.특히, 지난달 애완동물 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억원(18.7%)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협회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애완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특화카드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