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가 22일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 호텔에서 모국을 찾은 해외입양인 17명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지난 16일 모국을 방문한 해외입양인 모국방문단은 과거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해외 입양되었고 당당하게 자라 고국의 땅을 밟게 된 것이다.이에 구는 방문자를 초대해 구민증을 수여하고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해 ‘해외민간 홍보단’으로서 세계각지에서 조국과 강남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모국에 초대된 이들은 현재 미국, 스웨던, 벨기에, 독일,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변호사, 교사, 설계사,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입국 이후 고국에서 마련된 한식 만들기, 탈춤배우기 등 웰컴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하고 안동, 경주 등 국내 자유여행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도 한다.
특히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국내 자유여행은 해외 입양인들이 또래 자원봉사자들과 한 달 전부터 SNS를 통해 계획한 7명 안팎의 소규모 그룹별 자유여행으로 입국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았고 참가이후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를 개최한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입양활동을 꾸준히 벌여온 어린이 입양전문기관으로서 현재까지 해외입양인 수가 3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구는 지난해 15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올해엔 더욱 더 뜻 깊은 모국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입양인들의 한글 이름을 새긴 수제도장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한편 요한나 린드버그 씨(29세, 스웨덴)는 “이번 한국방문 기간 중 웰컴홈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문화에 접할 수 있어 좋았고, 명예 구민증 수여 등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준 강남구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