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농촌 여학생...안심귀가서비스 美談
2015-08-21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경찰서가 지난해 초부터 남양주시 조안면 외딴 농가의 세 자매 안심귀가 서비스를 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거리로 화제다.남양주경찰서 조안파출소(소장 이학용)에 따르면 대중교통수단이 불편한 외딴 농가의 여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조안면 조안1리에 살고 있는 박모양(연세中) 등 세 자매는 하교시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인적이 드문 범죄취약지 약2킬로미터 농로를 걸어서 귀가해야한다.그러나 지난 2013년 초 순찰 중이던 조안파출소 이재원 경사가 박모양을 집까지 안전하게 태워준 이후로 혼자 귀가할 때는 자연스럽게 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조안파출소 경찰관들은 현재까지 신고출동이나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으면 박모양 등 세 자매를 집까지 태워다주는 동시에 순찰을 하고 있다.세 자매의 아버지 박모씨는 "농사일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러 갈 수 없어 많이 불안했는데 파출소 경찰관들이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줘서 정말 감사하고 든든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학용 조안파출소장은 "조안지역 마을은 대부분 버스정류장에서 2~3킬로 떨어져 있어 여학생들이 혼자 귀가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어, 언제든지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