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 우수상
서울시 공모전서 ‘야외용 미니의자’
2015-08-2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지난 19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선거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 공모전’에서 영등포구 대길복지사회재단의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자원순환 문화의 확산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사용된 후 철거된 선거현수막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실용성, 작품의 메시지 등을 검토해 수상작이 선정됐다.우수상을 수상한 폐현수막재활용사업단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영등포구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으로 지난 3월에 출범했다.관내에는 매년 3만여 장, 무게로는 약 50톤에 달하는 폐현수막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해 마대자루나 장바구니, 모래주머니 등을 만들어 자원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이 사업단은 이번 공모전에 자동차햇빛가리개, 방석 등 총 4개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그 중 ‘야외용 미니의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의자 다리는 폐현수막 막대를 이용했고 앉는 부분은 현수막 천을 가늘게 잘라 씨줄날줄 형식으로 엮어서 성인 어른이 앉아도 전혀 늘어지지 않게 튼튼하게 만들었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한 실용적인 작품이다.수상 자체도 값진 성과지만 무엇보다도 구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로서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노력한 결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그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