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석 앞두고 멧돼지 주의 당부
벌초나 성묘 때 멧돼지 만나면 은폐물로 신속히 피해야
2015-08-22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벌초나 성묘 때 멧돼지를 만나면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주위에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신속히 피해야 합니다.”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멧돼지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에 22일 경기, 인천지역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평균 7.5마리(100ha당)로 전국 평균밀도(3.7마리/100ha)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심 주변의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월동준비 과정에서 먹이와 영역다툼에서 밀린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온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실제로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는 65마리의 야생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하여 48마리는 쫒아버리고, 17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경기도와 김포, 양평, 포천, 연천 등 12개 시․군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오는 11월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멧돼지가 도심에 출현해 피해발생이 우려되면 시·군, 119구조대, 경찰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때 뛰거나 큰 소리 지르기보다는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아야 한다.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