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시장관사 "권위주의 탈피"... 직원숙소로 제공

2015-08-2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여주시가 여주시장 관사를 원거리 출퇴근 직원들에게 숙소로 제공해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있다.

여주시에 따르면 민선6기 원경희 여주시장은 7월 1일 시장에 취임하면서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원 시장은 “시장에게 주어지는 관사는 과거 권위주의 산물로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지방화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당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맞춰 1급 관사인 시장 관사를 3급관사인 직원숙소로 변경하고 오는 9월부터 원거리 출퇴근 직원에게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숙소 입주자격은 여주시 관내에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여주시청 소속 직원으로 입주 인원은 3명이상 동성 합숙으로 하며 미혼 여성, 미혼 남성 등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사용료는 무료이나 운영비는 부담해야 한다. 입주기간은 1년 단위로 하여 많은 직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시청에 최초 발령을 받고 근무하게 되는 미혼 직원에게는 단기간에 숙소 구하기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직원들에게 필요한 후생복지 시설이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장 관사는 여주시 강변유원지길 22-35 영진리버빌 아파트로 전용면적이 84.68㎡(32평형) 이며 2006년도에 취득해 민선 4기부터 시장관사로 사용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