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벽면형 도로명판’ 눈에 띄네
다산동 골목에 370개 시범 설치
2015-08-22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중구가 다산동에 벽면형 도로명판 370개를 오는 11월까지 시범설치한다.벽면형 도로명판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 보행자가 길을 찾기 편리하도록 건물의 기둥 또는 담장에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약 1m ~ 1.8m 높이로 설치하는 것.주민들이 밀집한 다산동 성곽 주변과 장충중·고등학교 부근 이면도로, 교차로 등에 주로 부착할 계획이다.이 명판은 두가지 종류로 양방향은 길이 60㎝, 폭 17㎝, 한방향은 길이 50㎝, 폭 17㎝ 규격에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으며 한글과 영어로 도로명을 표기했다.종전에 차량 위주의 도로명판은 전신주 등 높은 곳에 돌출형으로 설치돼 있어 보행자가 올려다 봐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벽면형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 누구든지 쉽게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또한 돌출형 명판은 1개에 25만원의 비싼 비용이 들었으나 벽면형은 제작비용이 4만원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하고 벽면에 부착하므로 폭우, 강풍 등 날씨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특히 택배 기사, 우체부 등이 주소를 쉽게 찾도록 동네 구석구석 건물과 벽면에 도로명 정보가 있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앞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부착위치를 정하고 건물주와 협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구는 이와함께 골목길 입구에 시설 안내판도 새로 설치해 길 끝까지 직접 걸어가지 않아도 막혀 있는 길인지 보행이 가능한지 골목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