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는 화장품·향수

상위 10개 품목 매출의 36%…작년 매출액 7천억원 달해

2014-08-24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과 향수가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에서 화장품·향수 품목이 70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장품·향수는 최근 5년간 상위 10개 품목의 매출액 8조488억원 가운데 36%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위는 가방 등 피혁 제품으로 38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위는 주류·담배로 매출액은 3097억원, 4위는 패션제품·시계로 2561억원, 5위는 포장식품으로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전자제품(488억원)과 보석(477억원)이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의류(274억원), 기타(195억원), 기념품(11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품목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피혁 제품은 20% 이상 성장했다.

면세 업체 가운데 1위는 롯데면세점으로 지난해 953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17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6569억원)와 롯데글로벌DF(2962억원)의 매출을 합한 수치다.

2위 신라면세점도 8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7억원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관광공사 면세점은 매출 159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6억원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임대 수익은 최근 5년간 2조6465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임대수익은 6150억원으로 전년보다 28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