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30년 된 사격장 이전...국방부 원론만 고수
郡, 신애리사격장 전차사격장 이전방안 모색... 정책협의회 구성, 지자체 주도 현실적 어려운 실정
2015-08-25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양평군은 군민 최대 숙원인 신애리 사격장 이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방부가 대체부지에 대한 원론적 입장만 고수, 사격장 이전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양평군에 따르면 신애리 사격장은 지난 1983년부터 양평군 관내 주둔중인 20사단이 전차사격장으로 조성해 현재까지 30여년 이상 운영 중인 시설이다.신애리 사격장은 사격 훈련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도비탄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와 산불피해는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각종 지역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그동안 양평군과 민간단체는 사격장 이전을 위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그러나 국방부는 대체부지 제공 시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견지하고 있어 지자체 주도의 사격장 이전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이와 관련 양평군은 25일 「사격장 현안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협의회는 주민대표와 군(軍) 관련 민간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전 국회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장영달씨가 선출 됐다.양평군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협의회의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주도의 사격장 이전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군은 단기 과제로 군민들의 생활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해 나아가는 등 지역 최대 현안이자 군민 숙원 해소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